31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3% 내린 7만722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간밤에 7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28% 하락했다. XRP(1.60%), 솔라나(0.85%)는 소폭 올랐지만 트론은 7.09% 하락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 심리 지수는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31일 35(공포)을 기록했다. 이는 어제(38·공포), 지난 주(47·중립), 지난 달(67·탐욕)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업비트의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의 시가총액은 3249조7900억원을 기록, 24시간 전보다 0.81% 감소했다. 비트코인과 테더의 업비트 프리미엄은 각각 1.14%, 1.08%로 집계돼 ‘김치 프리미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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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분석기관 TRM랩스·체이널리시스 등에 따르면 북한 연계 추정 해커들이 바이낸스에서 63억달러를 해킹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0분에 불과했다.
해커들은 바이낸스의 개발·운영 엔지니어의 노트북을 먼저 해킹해 일반적인 승인 절차를 우회할 수 있는 서명 권한을 확보했다. 이어 이 권한을 이용해 미 동부시간 29일 오후 4시 5분(한국시간 30일 오전 5시5분)께부터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지갑 10곳에서 리플(XRP)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빼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비트코인 등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스테이블코인 등을 탈취한 직후 약 3억2500만달러 상당을 이더리움 12만2300개로 기습 교환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서클이 자산 동결에 나섰지만, 이때는 해커들이 이미 상당량을 동결이 불가능한 자산으로 바꿔치기한 뒤였다. 해커들은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로 불리는 북한 정예 해킹조직이라는 증거를 남기기도 했다.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이낸스 해킹이 북한 해커 그룹의 소행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른다”면서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USSS)도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북한 연계가 확인될 경우 북미대화 재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는 계기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바이낸스 자오 창업자는 “주주로서 모든 사용자 자금이 전액 보상될 것으로 본다”며 “이용자 자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비상 기금인 이용자자산보호기금(SAFU) 10억달러, 회사가 보유한 자금 63억4천만달러, 자오 창업자가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 10억달러 등을 총동원해 피해를 메울 방침이다. 바이낸스는 이번 사건으로 일시 중단한 가상자산 출금 서비스를 약 34시간 내에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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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 이후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747.73포인트(2.86%) 내린 2만5437.00에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이 발표한 실적과 향후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AI 투자 우려, 위험자산 회피가 짙어졌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도 심상치 않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40% 오른 배럴당 11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08% 오른 배럴당 104.12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4월 29일 이후, WTI는 9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이는 이란 전쟁 확전 우려와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차질 가능성이 제기된 여파로 풀이된다. 물가 우려가 커질수록 12월 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바이낸스 해킹 사태가 비트코인 가격의 바닥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으로 봤다. 디지털자산 트레이더 킬라는 X(옛 트위터)를 통해 “FTX 붕괴가 시장의 바닥을 형성했던 것처럼 바이낸스 해킹 역시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투자·리서치 회사인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윌 탬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31일 블룸버그에서 “비트코인이 이번 사건의 영향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향후 며칠 동안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그는 이번 주가 투자 비중을 늘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미 투자·리서치회사인 밀러 타박의 맷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가장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시나리오는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다는 점”이라며 “운영 보안이나 거래 상대방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이들은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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