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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이별, 혼자 아파하지 마세요”…서울시, 심리회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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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기자I 2026.10.05 1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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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심리지원 시범사법' 교육생 모집
노령동물 보호자·펫로스 경험자 20명 선발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시가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앞두거나 이미 경험한 시민을 대상으로 심리 지원에 나선다.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상실감을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펫로스 심리지원 시범사업’ 참여자를 오는 6일부터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펫로스(Pet Loss)는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보호자가 겪는 슬픔과 상실감을 뜻한다.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별 이후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도 늘고 있다. 슬픔과 죄책감, 무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적절한 애도 과정과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시와 대전광역시, 경북 구미시 등 3곳이 선정돼 추진한다. 서울시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75만 가구에 달하는 만큼 이별 전후 보호자에 대한 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업을 마련했다.

모집 인원은 총 20명이다. 노령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 10명과 펫로스를 경험한 시민 10명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은 오는 18일부터 매주 일요일 4주간 진행된다.

교육 과정에서는 노령이나 질병 등으로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보호자가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변화와 대처 방법을 다룬다. 반려동물 사별 이후 나타나는 슬픔과 상실감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애도하며 일상으로 회복하는 방법도 안내할 예정이다.

신청은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와 인스타그램·입양신청 플랫폼 포인핸드·서울시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만남부터 이별 이후 회복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정서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토대로 심리지원의 필요성과 효과를 검토하고 2027년부터 ‘만남·교감·이별·회복’으로 이어지는 통합 정서지원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전국 지자체로 확산할 수 있는 표준모델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반려동물은 시민의 삶을 함께하는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시민과 이별 후 슬픔을 겪는 시민 모두가 건강하게 애도하고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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