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유재준 교수 연구팀은 연합학습 기반 AI 모델 ‘프리즘(PRISM)’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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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은 연합학습 과정에서 로컬 AI와 글로벌 AI를 연결하는 학습 중재자 역할의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통신 비용을 평균 38% 줄이고, 크기는 48% 감소한 1-bit 수준의 초경량형이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같은 소형 장비의 CPU나 메모리에 부담 없이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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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셀카를 지브리풍으로 바꿀 때 기존에는 사진을 서버에 올려야 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었다. 프리즘을 이용하면 모든 처리가 스마트폰 안에서 이뤄져 사생활 침해를 막고, 결과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단, 스마트폰에서 이미지를 직접 생성하는 로컬 AI 모델 개발을 별도로 해야 한다.
연구진이 AI 성능 검증에 쓰는 데이터셋인 MNIST, FMNIST, CelebA, CIFAR10로 실험한 결과, 기존 방식보다 통신량은 적으면서도 이미지 생성 품질은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MNIST 데이터셋을 이용한 추가 실험에서는 지브리풍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주로 쓰는 디퓨전 모델과의 호환성도 확인했다.
중요 정보만 선별해 공유하는 이진 마스크 방식을 적용해 통신 효율도 높였다. 생성 품질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손실 함수와 각 로컬 AI의 기여도를 다르게 집계하는 전략으로 데이터 편차와 학습 불안정성을 없앴다.
유재준 교수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텍스트 생성, 데이터 시뮬레이션, 자동 문서화 등 다양한 생성 AI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의료, 금융 등 민감 정보를 다루는 분야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