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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전 비서관은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도중 현지에 주둔 중인 우리 아크부대를 찾은 윤 대통령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게 격려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말이 사실이어도 그 정도 발언이 문제가 될 거라는 판단을 그 안에 어느 누구도 하지 않았다 하면 시스템이 붕괴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메시지는, 특히나 그런 파병부대에서 하는 메시지는 절차와 과정이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국방부에서 초안을 만드는데 그러면 그거를 저희 때는 국방개혁비서관실, 혹은 안보실에서 1차 스크린을 한다. 그렇게 우려가 있었음에도 그 말이 나왔던 것은 대통령이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 의전적으로 어떻게 했어야 되냐 하면 그 발언을 비공개처리 했었어야 한다”며 “왜냐하면 대통령이 부대에 방문한 건 공개해도 좋은 내용이지만 굳이 그 내용을 공개해서 얻을 것이 없다”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격려 이전까지, 방문하는 장면까지만 공개하고 대통령의 말씀은 비공개하겠다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다”며 “그런 센스가 없다고 해야 될지, 아니면 무대포라고 해야 될지, 아니면 그 말에 정말 그렇게 자신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이런 사달이 났다”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