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성철 스님(1912~1993) 열반 20주기를 맞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수백명의 불자들이 3000배를 올렸다.
20일 백련불교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24일 성철 스님 열반 20주기를 맞아 700여명의 불자들이 ‘7일 참회기도’를 진행 중이다. 청년과 중·장년, 노인, 어린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해인사 백련암은 스님의 열반 이후 매년 추모재 때 7일간 참회기도회를 열고 있다. 성철 스님이 생전에 강조했던 대로 버림받고 소외된 사람, 삶의 자유와 권리를 잃은 사람, 평화통일과 영원한 깨달음을 위해 기도한다.
성철 스님은 생전에 3000배를 하지 않는 신도는 불전에 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을 만나는 걸 계기로 부처님께 절을 하라는 뜻이었다.
성철 스님은 출가 전 지리산 대원사에서 수행하다가 스물네살 때 해인사로 옮겨왔다. 해인사 백련암은 그의 출가도량이자 열반도량이다.
24일에는 참회기도 회향식과 사리탑 참배, 추모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