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보다 21조 원 이상 높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 호황기였던 2018년의 성과를 넘어섰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9조 7670억 원, 영업이익 또한 15% 증가한 8조 828억 원(영업이익률 41%)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순이익은 8조 65억 원(순이익률 41%)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업계 선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회사는 “기업용 SSD(eSSD, enterprise SSD)도 판매를 지속 확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AI 메모리만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수요에 따라 고성능, 고품질 중심의 메모리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적은 고객의 요구 수준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