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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어초는 콘크리트나 강재 등으로 만든 인공구조물로 바다에 투하하면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이 구조물에 해조류가 부착해 번식하면 조류의 흐름을 완만하게 해줘 물고기가 숨어 살거나 산란장으로 이용한다.
덕적 해역은 24ha(축구장 33개 크기)에 어류용 어초를 설치하고 자월 해역은 패조류용 어초를 4ha(축구장 6개 크기) 규모로 조성한다. 해당 어초들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덕적·자월 해역의 수심, 조류 등의 해양환경에 적합해 선정한 것이다.
인천시는 인공어초를 적지에 설치할 수 있게 인공위성 항법장치인 어군탐지기(GPS)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최근 실시한 ‘인천해역 인공어초 시설 효과조사’에 따르면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은 설치하지 않은 해역에 비해 꽃게, 조피볼락, 쥐노래미 등 어류의 어획량이 2~4배 증가한다. 앞서 시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2237ha 규모의 인공어초를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인공어초 설치는 수산생물에 양질의 서식처를 제공해 어장 생산성을 높이는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해양환경에 적합한 어초 설치, 사후관리를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