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26일 조달청 대회의실에서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혁신수요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에 우리사회의 주축이 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눈높이에 맞춘 현장의 혁신수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수상작은 지난 2~5월 접수된 196건의 아이디어 중 대국민 서비스 향상도, 공공조달 적합성 등을 평가해 초·중·고 각각 3개 작품씩 모두 9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조달청 혁신 인큐베이팅 과제로 선정돼 실제 제품으로 개발, 수상자 소속 학교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수상내역을 보면 초등부 최우수상은 바닥에 용수철을 달고 스펀지를 판으로해 재활용 과정에서 유리병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 ‘용수철 재활용 병수거함(차유찬, 충무초5년)’이 선정됐다. 중등부 최우수상은 공에 GPS를 달아 도난을 방지하고, 반환 시 손상여부 확인과 세척소독을 할 수 있는 공 자판기인 ‘놀아보자 공!(조아란, 살레시오여중1년)’이 뽑혔다. 고등부 최우수상에는 스틸그레이팅 아래 힌지가 달린 판을 설치해 평소에는 닫혀있다가 우천 시 물 무게로 자동 개방되는 ‘배수구 역류 및 악취차단 장치(이연희, 매원고3년)’가 차지했다. 또 초·중·고 부문별로 우수상과 장려상이 1개 작품씩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 외에 메달과 소정의 상품을 수여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들을 통해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발굴됐다”면서 “앞으로도 공공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현장의 수요를 발굴해 공공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