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는 16만 8020명을 기록한 가운데, 내일(10일)부터 관리체계는 집중관리군(고위험군) 중심으로 바뀐다. 일반관리군에게는 유선 모니터링를 더 이상 실시하지 않는다. 이날 오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출하한다. 구체적인 접종계획은 내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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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956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만 940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13만 1239명이다. 지난 3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만 2907명→2만 7438명→3만 6346명→3만 8689명→3만 5286명→3만 6719명→4만 9567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1만 1682명, 경기 1만 3651명, 인천 3931명, 부산 303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를 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수치는 40만 7551건을 기록했다. 선별진료소 양성률은 11.6%, 총 검사 대비 앙성률은 8.7%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7일) 발표치는 57만 982건이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85명이다. 지난 3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74명→257명→269명→272명→270명→268명→285명이다. 사망자는 21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50대 2명, 60대 2명, 70대 1명, 80세 이상 16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6943명(치명률 0.61%)이다.
8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전체 2536개 중 470개(18.5%)가 가동 중이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0.3%포인트 높은 19.5%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6만 8020명으로 방역당국이 밝힌 관리 한계치인 18만 3000명에 육박했다. 다만 관리체계 변경으로 향후 21만명까지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5747명으로 누적 4470만 1330명, 누적 접종률은 87.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만 5872명으로 누적 4415만 6016명, 86.0%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6만 841명으로 누적 2858만 7836명, 5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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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확진자 수가 나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델타에 비해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확진자 수는 지난 3주 연속 평균 1.7배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일평균 확진자는 1월 3주 5159명 → 1월 4주 1만 1877명 → 2월 1주 2만 2657명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류 조정관은 “그러나 다행히도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 및 사망률은 델타변이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춰 정부는 방역의료 전략을 중증화 및 사망 최소화 중심으로 바꿨다”고 언급했다.
그는 “10일부터 재택치료 환자 관리는 중증 및 사망 위험이 큰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위주로 하고, 경증 및 무증상이 대부분인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위탁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류 조정관은 “노바백스는 기존의 백신과 달리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안전성이 높고, 보관과 수송도 편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노바백스는 식약처의 허가사항을 토대로, 18세 이상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보관과 유통이 편리한 점을 고려해 입원환자나, 재가노인·중증장애인과 같은 거동불편자 등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할 계획”이라며 “세부적인 접종계획은 내일 방대본 브리핑을 통해 소상히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