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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번째인 이번 행사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여름철 대규모 눈조각 퍼포먼스다. 크라운해태 임직원 300명과 시민 200명이 참여해 ‘대자연’을 주제로 눈조각 200작품을 현장에서 만들고 전시한다.
이날 저녁 6시, 서울 광화문광장 역사물길을 따라 설치된 눈블럭 200개가 동시에 조각작품으로 변신한다. 500명이 동시에 조각을 깎는 순간 광화문 일대는 얼음 알갱이가 눈꽃처럼 날리며 하얀 눈이 내리는 듯한 환상 같은 겨울왕국이 펼쳐진다. 2시간여에 걸쳐 완성된 눈조각들은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변신한다. 조각작품마다 휘황찬란한 조명을 입고 살아 움직이며 환상 속으로 초대한다.
이날 조각되는 눈블럭은 지난겨울 경기도 송추계곡 청정수로 만들어 냉동 보관한 것이다. 높이 160㎝에 무게는 1.5t으로 모두 합치면 300t에 달한다. 광화문광장에 10㎝ 정도의 눈이 내린 양과 맞먹는다. 육중한 눈블럭에서 뿜어 나오는 서늘한 냉기로 주변 일대는 5℃ 이상 기온이 떨어진다.
이번 눈조각전에는 다양한 조각교육과 작품제작으로 실력을 키워 온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은 물론 시민들도 조각가로 나선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 신청한 200명의 시민들은 가족, 연인과 함께 직접 눈조각을 만들며 한여름밤의 겨울왕국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폴라포·탱크보이)과 얼려먹는 초코과자 하임을 무료로 쏜다.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하임을 먹으며 눈조각을 감상하다 보면 한여름 무더위도 한번에 날릴 수 있다.
크라운 해태제과 관계자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시원한 힐링의 시간과 함께 문화예술의 아름다움까지 즐길 수 있는 한여름밤의 겨울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