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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큰 배꼽'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공개한다

경계영 기자I 2013.01.23 11:15:12

올해 국공립·서울형, 내년 모든 어린이집으로
어린이집 운영위에서 특별활동 업체 심의토록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에서 국공립·서울형 어린이집의 특별활동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오는 3월부터 국공립·서울형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내역이 전면 공개된다. 또 학부모가 특별활동 업체 선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3월부터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에 국공립·서울형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내용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특별활동비는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닌 외부 강사가 영어, 미술,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다. 지난해부터 무상보육이 실시됐지만 특별활동비 등 별도 부담 때문에 무상보육 체감도는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에 공개되는 특별활동 항목은 ▲과목 ▲비용 ▲대상연령 ▲강의시간 ▲강사·업체명 ▲수강인원 ▲주요경력 등 7가지다. 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특별활동 내역 뿐 아니라 다른 어린이집 특별활동 내역도 볼 수 있어 비교 평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국공립·서울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정보를 공개한 후 문제점을 보완, 내년에는 서울 소재 모든 어린이집으로 공개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학부모 대표, 보육교사 대표, 지역사회 인사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에서 특별활동 업체 심의를 맡는다. 어린이집 원장이 전적으로 특별활동 업체를 결정하던 과정을 보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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