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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5만개 시대'…똘똘한 특화점포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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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기자I 2026.10.05 1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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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편의점 전체 점포 수 5만3475개
전체 점포 수 다시 증가세…차별화로 수익성 ↑
건기식 판매부터 팝업· 체류형 콘텐츠까지 다양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편의점업계가 각사별 특정 상품군을 강화한 특화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수가 5만개를 넘어 포화상태인 만큼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기보다 소비자 수요가 높은 특화상품을 내세운 특화점포 중심으로 출점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CU 건강기능식품 특화 점포. (이미지=BGF리테일)
CU 건강기능식품 특화 점포. (이미지=BGF리테일)
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업계의 전체 점포 수는 지난 8월 기준 5만3475개를 기록했다. 국내 편의점업계의 전체 점포 수는 지난해 말 5만3266개와 비교해 약 4% 증가했다. 국내 편의점 4개사의 지난해 전체 점포 수는 국내 편의점 도입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점포 수가 다시 증가한 것이다. 각사별 특화점포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편의점업계는 건강기능식품과 신선식품 등 특정 카테고리를 강화한 매장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CU는 건강기능식품과 장보기 특화점 등 특화점포들을 가맹점까지 확대하고 있다.

CU는 국내 편의점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약 6000개 점포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편의점 고객의 특성에 맞는 소용량·소포장 상품을 중심으로 평균 5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구성해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전략을 펼쳤다.

CU의 건강기능식품 누적 판매량은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130만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CU는 올해 건기식 운영점을 2000여개 이상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CU는 로트벡쉔과 종근당(185750) 등 국내외 대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도 차례로 선보인다.

CU는 300여개의 장보기 특화점도 운영하고 있다. 장보기 특화점은 기존 일반 편의점 대비 신선식품과 정육, 냉동상품 등의 상품 비중을 높였다. CU는 장보기 특화점을 연내 50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신선강화매장(FCS)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선강화매장은 채소·과일·계란·육류 등 농축수산식품을 비롯해 조미료·소스류·두부·간편식 등 장보기 관련 상품들을 일반 편의점 대비 400~500여 종 이상의 구색을 갖췄다. 주로 아파트와 다세대, 빌라 등 배후가 튼튼한 주택가 상권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신선특화매장의 신선식품 매출은 일반점 대비 약 10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신선 매출 비중이 높은 점포의 경우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신선식품이 차지하고 있다. 신선특화매장은 지난달 초 1000호점 돌파에 이어 9월 말 기준 1077점까지 증가했다. GS25는 올해 신선특화매장 점포 수 1100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의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뉴웨이브 점포는 철저한 상권 맞춤형 상품기획(MD) 구성과 현대적인 감성의 공간 디자인을 앞세워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가맹점 경쟁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세븐일레븐은 점포별로 △와인·리쿼존 △패션·뷰티존 △K라면존 △글로벌 상품존 △취식 공간 등을 상권 특성에 따라 다르게 배치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전국 20여 개 뉴웨이브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방 거점 및 관광지 상권으로도 뉴웨이브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성수와 명동에 3개의 특화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트렌드랩 성수점은 플래그십스토어로 SSG랜더스와 레고 분야에 제한 없이 정기적으로 새 팝업과 협업 콘텐츠 등을 운영하고 있다. 디저트랩 서울숲점은 디저트 중심의 상품 구성과 공간을 연출했으며 디저트와 와인 페어링, 테라스형 공간 등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K푸드랩 명동점은 다양한 국내 음식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K푸드랩 명동점은 편의점업계 최대 수준의 라면 상품 구성을 갖췄다.

편의점업계가 특화점포를 확대하는 이유는 국내 편의점업계가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성장 방식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편의점이라도 상권과 점포 형태에 따라 실적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소비자 수요가 많은 특화상품군을 위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업계는 무작정 점포를 늘리기보다 똘똘한 점포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양보다 질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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