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NVDA)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고점에 따른 피로감과 시간외거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가 공개한 실적발표에 따르면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7달러로 시장예상치인 1.77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16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791억9000만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일반기업회계기준(GAAP) 주당순이익도 2.39달러를 달성해 전반적인 수익성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회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인 873억6000만달러보다 높은 910억달러로 제시했다. 아울러 이사회에서 80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분기 배당금을 주당 1센트에서 25센트로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호실적은 전 세계적인 AI 팩토리 건설 붐과 기업들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폭발이 맞물린 결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인프라 확장이 놀라운 속도로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에이전트 AI의 도래로 엔비디아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부터 에지 컴퓨팅까지 모든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모델을 구동하는 유일한 플랫폼으로서 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호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된 데다 역대급 실적 수치에도 눈높이가 극도로 높아진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지며 시간외거래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30% 오른 223.47달러에 거래를 마친 엔비디아 주가는 오후4시56분 기준 시간외거래에서 종가대비 0.62% 하락한 222.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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