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반영되면서 본연의 수익성을 다행히 회복했다”며 “아티스트 성장 측면에서는 스트레이키즈는 미국에서 앨범 100만장이라는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돌파했고, 트와이스는 완전체와 솔로 모두 돔 투어를 진행하며 예상치를 지속 상회하는 매니지먼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률이나 아티스트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상당한 저평가 구간”이라며 “JYP엔터를 엔터 업종 내 새로운 차선호주로 제시하며, 3분기 호실적에 더해 12월 신인 한국 남자 그룹 데뷔도 예정되어 있어 모멘텀도 상당히 가까이 있는 점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JYP엔터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170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늘어나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377억원)을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이 연구원은 “자체상품(MD)이 역대 최대인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했는데, 일본에서만 트와이스 돔/스타디움 등 약 41만명에 대한 MD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에 MD 부진 및 360 관련 비용(약 50억원) 쇼크로 주가가 부진했는데, 스트레이키즈 관련 MD 원가가 2분기 선반영되고 매출만 3분기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3분기 합산 영업이익률은 22% 수준으로 3분기에는 스트레이키즈/쯔위(트와이스)/엔믹스 등의 컴백으로 약 440만장의 앨범이 판매됐으며, 스트레이키즈의 월드 투어 등이 반영됐다”며 “특이사항으로는 해외 저작권이나 일본 팬클럽과 같이 특정 분기에 일시 반영되었던 매출은 3분기부터 안분하여 반영되며, 관련 조정으로 기타 매출이 일시적으로 46%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1710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375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일본 및 스페셜)/ITZY/NEXZ 등의 앨범 컴백과 스트레이키즈/미사모의 일본 돔 및 니쥬의 아레나, 스트레이키즈의 월드 등 약 86만명의 투어가 예상되는데 올해 분기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드디어 한국 남자 신인 그룹인 라우드 프로젝트가 데뷔하는데 12월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가 재계약에 들어가는 만큼 이들의 흥행 모멘텀이 상당히 중요한데 비용 측면에서는 <더딴따라> 관련 제작비 등 비용이 일부 반영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25년에는 중국과 라틴에서 신인 그룹 데뷔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