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정치 30여년 동안 계파활동을 해본 일이 없다. 계파에 속하지도 않았고 계파를 만들지도 않았다”며 “국회의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인데 계파졸개로 전락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욕이고 소위 계파 수장이 국회의원을 계파졸개로 부리는 것도 헌법에 위배되는 짓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친소관계로 어울리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패거리 지어 계파를 만드는 것은 국회의원 스스로 자신을 비하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러한 패거리 정치문화는 일본 정치계를 흉내낸 잘못된 정치 풍토”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오늘 우리당 새로운 계파가 모여 회식한다는 뉴스를 보고 그 계파에 속하는 국회의원들이 문득 불쌍해 진다”며 “대선후보 경선때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면 될 것을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정치 초년생 밑에서 미리부터 무얼 하겠다고 무리지어 다니는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때처럼 바른정당을 만들려고 하는지 아니면 몇명을 무기로 대통령을 협박하려는 건지”라며 “묘한 시기에 묘한 모임”이라고 친한계 모임에 대해 평했다.
한편 한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모임에는 전당대회 당시 한 대표를 도왔던 의원 20명 안팎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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