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24일 ‘KOSEF 글로벌AI반도체’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12%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미국, 유럽, 한국 상장 종목 중 AI반도체 특화 기업 15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12월 21일 출시돼 순자산총액(AUM) 87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와 AMD,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 세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약 60%로 높다. 아울러 반도체 설계를 위한 지식재산을 가진 IP 기업(케이던스, 시놉시스), 설계와 생산의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하우스 기업(래티스세미컨덕터), 포장과 검사 등 후공정을 하는 OSAT 기업(ASE, AMKOR, HPSP 등)에도 투자한다. AI반도체 산업이 커질수록 이들 기업으로도 온기가 퍼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잠재된 기회가 크다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지난해엔 개화하는 AI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AI와의 관련성이 있는 업종들이 대체로 수혜를 받았다면 올해는 AI 관련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AI 산업 성장으로 실제 매출과 이익이 높아질 업종인 반도체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인 만큼 AI반도체의 설계와 생산, 후공정 각 단계의 글로벌 대표주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KOSEF 글로벌AI반도체가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