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객전은 쇼핑과 나들이를 한곳에서 즐기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롯데백화점은 가을·겨울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정기세일과 별도로 18일까지 ‘롯데 액티브 위크’를 운영하며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피클볼·텐트 피칭 등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인기 만화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점프샵’ 팝업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은 주말 궁중복식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쇼핑을 계획한 고객뿐 아니라 연휴에 갈 곳을 찾는 나들이객까지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는 익숙한 결제수단에 혜택을 붙여 구매 문턱을 낮춘다. 올리브영은 10월 오프라인 매장에서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무신사는 11일까지 명동·홍대·성수 등의 매장에서 위챗 연계 할인 행사를 운영한다. 면세업계도 할인과 여행 관련 제휴 혜택을 확대했다. 신세계면세점은 11월 5일까지 가을 캠페인을 열어 명동점 화장품·향수와 가을 신상품 등을 최대 60% 할인하고 호텔·항공사 멤버십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
유통가가 국경절에 기대를 거는 배경에는 커진 방한 소비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 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19만 8000~22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수의 무대도 서울 밖으로 넓어지고 있다. 숙박 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가 지난달 중순 중추절·국경절 기간 투숙 예약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의 국내 숙박 예약은 부산에서 전년 동기대비 119.5% 늘어 서울의 증가율(4.2%)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지방 공항·항만으로 입국한 외국인 비중도 27.8%에 달했다. 방한 수요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서울 핵심 상권뿐 아니라 부산·제주 등 지역 유통가에도 국경절 수요를 잡을 기회가 커지고 있다.
다만 관광객 증가의 수혜는 채널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 구매 인원은 138만 653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9.1% 늘었지만 외국인 매출은 7915억원으로 8.0%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인당 구매액은 약 73만 6000원에서 57만 1000원으로 22.4% 줄었다. 반면 올리브영의 올해 1~8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고 같은 기간 누적 구매액도 1조원을 넘어섰다. 방한객이 늘었다고 특수가 저절로 따라오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연휴와 국경절이 겹치지만 업체마다 겨냥하는 고객과 주력 상품이 달라 특수의 크기도 차이가 날 것”이라며 “백화점은 체험행사 방문객이 패션·식음료 매장까지 이용하도록 연결하고, 관광 상권은 외국인이 찾는 상품을 충분히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에 매장을 처음 찾은 고객이 이후에도 브랜드를 기억하고 다시 구매하게 만드는 것이 일회성 집객을 넘어서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위스키=아재 술 옛말”…고가 술에 꽂힌 2030[이 집! 지금, 이 맛]](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0500192t.jpg)


![삼성전자, 코스피 ‘구원투수' 될까…7000선 안착 시험대[주간증시전망]](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0500272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