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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중장기 성장성 견조…투자의견 '매수' 상향-KB

김응태 기자I 2025.03.06 07:44:5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6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에 대해 글로벌 경제 성장에 따른 선복량 증가로 중장기 성장성이 견조한 데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상승 여력이 생겼다는 판단에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0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2025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대입해 도출한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 8.35배에 2025년 주당순자산가치(BVPS) 2만928원을 적용해 도출한 값이다. 전날 종가는 5.48% 오른 14만500원이다.

SK해운의 31만8000톤급 초대형 유조선 씨브레이브(C.BRAVE)호가 ‘오션와이즈’를 장착하고 최적 항로 운항 실증에 나선 모습.(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KB증권은 지난 1월22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가는 32.4% 하락했다”며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2대 주주의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수급상의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였지만, 이런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확대돼 다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중장기 성장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의 성장에 따른 선복량 증가와 이중연료엔진이나 암모니아 또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의 도입 증가로 중장기 성장성은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액화천연가스(LNG)나 메탄올 이중연료(DF)는 1.5배, 암모니아는 2배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매출단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선복량 증가로 시간 경과에 따라 마모나 고장 등으로 부품 교체와 정비 수요를 필연적으로 발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오버행 이슈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2대 주주인 GVS가 지난 2월 20일 보유 주식 중 200만주를 시장에 매각하면서 오버행 이슈가 불거졌다”며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3개월간 매각하지 않기로 시장에 약속한 상황이나, 3개월이 지나더라도 주가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는다면 물량 출회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19.5%를 보유한 상황에서 매각가를 낮추며 매각할 경우 시장에 나쁜 시그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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