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4Q 실적 부진 속 경영권 분쟁…목표가↑-NH

이용성 기자I 2025.01.31 08:10:3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티웨이항공(091810)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전망되는 가운데 단기 주가는 경영권 분쟁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유지(Hold)’ , 목표가는 3000원에서 3500원으로 17%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11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4분기 매출액은 3864억원으로 전년보다 7.6% 줄고, 영업손실 116억원으로 적자가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는 유럽 노선 비수기로 운임 약세가 불가피한 가운데, 고환율 영향으로 운영 비용 부담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운용 기재 확충이 진행 중이다. 선제적으로 확충한 인력으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계속되나, 2025년 연간으로는 신규 노선이 순차적으로 확대되며 고정비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노선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가 상대적으로 잠재력이 낮은 국내 항공 시장에서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기 주가는 실적보다는 경영권 갈등 이슈에 연동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림당·티웨이홀딩스와 대명소노그룹 간의 지분 격차는 3%에 불과한데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에 대해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신규 이사 선임을 포함한 주주 제안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하며,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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