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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용 타이어는 최대 8배 미끄러운 눈길과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낮은 기온에서 딱딱해지는 고무의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특수 고무와 맞춤형 패턴 설계가 필수적이다.
이번 시험센터 설립을 통해 넥센타이어는 겨울철 극한 환경에서의 철저한 시험을 통해 기술적 요구를 충족하고 연구와 검증 과정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그동안 단기 계약을 통해 핀란드 이발로 시험장을 사용해 온 넥센타이어는 전용 시험센터를 건설해 겨울철 전 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험 기간을 확보했다. 기존 1개월 수준이던 겨울용 타이어 시험 기간을 최대 4개월로 확장한 만큼 전용 트랙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새 시험센터가 들어설 UTAC은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험 시설이자, 최고 권위의 시험 전문 기관으로 꼽힌다. 북극권에서 약 300㎞ 떨어져 있어 극한의 겨울 조건에서 타이어 성능을 시험하기에 이상적이라는 평가다.
이곳에서는 유럽 겨울용 타이어 기준인 3PMSF(삼각설산) 마크 획득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넥센타이어는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을 중심으로 겨울용 타이어 기준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시험센터 설립을 통해 개발 기간 단축은 물론 핵심 기술 연구를 통해 겨울용 타이어 성능을 한층 높여 당사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