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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유증' 삼성SDI, 1%대 약세…또 52주 신저가[특징주]

신하연 기자I 2025.03.17 09:26:5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2조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삼성SDI(006400)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삼성SDI는 전거래일 대비 1.67% 내린 18만 8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8만 6800원까지 내리며 지난 14일 기록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앞서 지난 14일 삼성SDI는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는 장중 전거래일 대비 7.21% 하락한 18만 930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수는 1182만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신주 배정은 4월18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5월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또 5월27일부터 6월3일까지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규모 자금 조달이 기존 주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압력이 높아졌다. 특히 삼성SDI 주가는 지난해 초 40만원대에서 최근 2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는데, 국내 증시의 평균 성적은 물론 국내 경쟁사에 비해서도 하락 폭이 커 주주 불만이 큰 상황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날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래를 위한 투자는 지속되어야 하며, 증자의 목적이 각형 고객사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 동력 확보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근시안적 투자가 아닌, 중장기 추가적인 고객 확보가 가능한 고밀도 NCA, 46파이, LFP와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위한 투자 집행과 양산 시점도 2027년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방향성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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