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서 출범
"볼보차, 2030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 목표"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볼보자동차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올해 UN 기후 변화 회의(COP27)에서 출범한 ‘온실 가스 배출 제로화 가속을 위한 연합’에 합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COP27에서 볼보차는 각 국가가 자체적으로 기후 대책을 강화하고 지구 온난화의 위협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 짐 로완과 신형 볼보 EX90.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
|
‘온실 가스 배출 제로화 가속 연합’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촉진하고자 하는 여러 이해관계자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발표된 ‘무공해 차량에 관한 글래스고 선언’을 기반으로 한다. 글래스고 선언에 서명한 국가는 늦어도 2035년까지 주요 시장(유럽, 중국, 일본 및 미국)에서의 자동차 및 밴 판매량의 100%가 비내연기관 차량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전 세계 시장 차원에서는 2040년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볼보차 최고경영자 짐 로완은 COP27 기간 동안 연합 출범의 일환으로 연합 설립 및 협력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를 표명하고, 더 많은 제조업체가 선언문에 서명하고 연합에 가입하도록 장려했다. 해당 발표는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차인 ‘볼보 EX90’ 출시 일주일 뒤에 나왔으며, 볼보차는 향후 매년 한 대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 앤더스 칼버그는 “탄소 가격 책정이 기후 변화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COP26에서 탄소 배출량 1톤당 1000 SEK(스웨덴 크로나·약 12만 6770원)이라는 내부 탄소 가격을 발표함에 따라, 볼보차는 전체 가치 사슬에서의 배출량을 포괄하는 글로벌 탄소 가격 책정 메커니즘을 구현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