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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클라우리 신임 CEO는 “새 CEO로서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과제는 통신요금 인하”라고 전제한 뒤 “이르면 이번주중에 매우 파괴적인 수준의 요금제도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우리가 가진 이동전화 요금제 체계를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내 모든 이동전화 고객들이 다른 경쟁사와 계약할 때 (스프린트를 선택해야 할지) 다시 한번 고민하도록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클라우리 CEO가 지금보다 훨씬 싸면서도 무선데이터 사용량을 더 늘려주는 새로운 통신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해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실제 스프린트는 이번 요금제 전면 개편에 앞서 시카고에서 한 달 50달러(약 5만1000원)에 무제한으로 음성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 요금제를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4위인 T모바일의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보다 무려 30달러 가까이 싼 것이며, 선두업체인 버라이즌과 AT&T에는 아예 없는 서비스다. 버라이즌과 AT&T는 그나마 기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서도 일정 용량 이상 사용시 통신속도를 더디게 하는 전략을 써 소비자와 시민단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통신업계에서의 가격 경쟁이 재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랑스 통신 재벌인 자비에르 니엘이 이끄는 일리아드는 T-모바일을 인수해 파격적인 통신요금을 내놓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프 캐건 프리랜서 IT 애널리스트는 “스프린트가 가격 경쟁으로 간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본다”며 “이는 이동통신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T-모바일부터 AT&T, 버라이즌 등으로 경쟁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이통시장은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점유율 35%와 32%인 AT&T와 버라이즌이 양강 체제를 굳히고 있는 형국이다. 그 뒤를 17%와 15%의 점유율인 스프린트와 T모바일이 좇고 있지만, 격차는 먼 상태다.
다만 초기 가격 경쟁 이후에는 네트워크 확충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리 CEO도 이날 인터뷰에서 이같은 요금 인하 외에도 통신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영업비용을 절감하는 일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탁월한 네트워크를 가진다면 가격 경쟁은 필요없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불행하게도 가격으로 경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캐건 애널리스트는 “가격 경쟁으로 가입자수가 늘어날 경우 자본 유치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영업지용을 절감하는 경쟁까지도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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