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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176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특이 EGFR 삼중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신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Tyrosine Kinase Inhibitor)이다.
회사는 전자 포스터를 통해 BBT-176의 ▲종양 억제 효능 관련 전임상 연구 데이터를 비롯해 ▲C797S 이중 돌연변이 대상 세포 기반 약효 평가 결과 및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1/2상 진행 현황과 계획 등을 소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환자 유래 암 조직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BBT-176을 1일 1회 용법으로 31일간 투약한 결과, 기저시점 대비 종양의 상대적 크기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생체지표(바이오마커)의 약력학적 분석 결과, 종양의 증식과 관련된 각종 지표들이 약물에 용량 비례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C797S를 포함한 EGFR 삼중 돌연변이가 유도된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BBT-176을 1일 1회 용법으로 6주간 투약한 결과, 기저시점 대비 뇌전이 종양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회사는 다양한 EGFR 돌연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포스터를 통해 일부 결과를 공개했다. 세포 기반 약효 평가를 통해 Del19/C797S(DC) 및 L858R/C797S(LC) 등과 같은 EGFR 이중 돌연변이에 대한 BBT-176의 작용을 확인했으며, 회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연구를 추가로 이어나가게 된다.
적응적 설계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임상 1/2상의 용량상승시험은 현재 국내 3개 기관에서 환자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미국에서 임상 참여 기관을 추가하여 다양한 인종에 대한 약물 안전성 및 효력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최대 내약 용량(MTD) 및 2상 권장용량(RP2D)이 결정되면 미국과 한국에서 용량확장시험 딘계에 돌입하게 된다. 회사는 BBT-176의 임상 1/2상 전개와 동시에, 동반 진단 기기 등을 활용하는 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의 BBT-176의 다양한 발전 가능성에 대한 탐색 및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의학총괄책임 이상윤 부사장(내과 전문의)은 “기존 3세대 EGFR TKI 치료 이후 나타나는 C797S 삼중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한 BBT-176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국제 학회를 통해 발표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신규 기술들이 도입되며 경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차세대 폐암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BBT-176이 4세대 표적 치료제로서 세계 최초로 임상 단계에 진입한 만큼, 환자와 임상의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하루 빨리 제공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75년 유럽을 중심으로 설립된 ESMO는 글로벌 암 연구 분야에서 손꼽히는 종양학 학술 단체로, 매년 2만여 명 이상의 종양학 연구자, 종양내과 전문가 및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학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16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2021 ESMO 연례학술회의를 통해 공개한 전자 포스터는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