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2026 등 연계 행사서 포착 롯데 신동빈, 정장에 마르지엘라 스니커즈 조합 신세계 정유경, 올블랙 차림에 조형적 미니백 CJ 이선호 ‘톰포드’…아내 이다희 ‘디올’ 패션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유통그룹 오너가들이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을 계기로 모습을 드러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정장에 스니커즈를 조합했고,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올블랙 차림에 미니백을 들었다.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은 아내와 함께 차분한 초가을룩을 선보였다.
신동빈(가운데)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과 메종 마르지엘라 신발 제품 사진.(사진=경계영 기자·파페치 캡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6’ 전시장을 찾았다. 신 회장은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신 회장은 자주빛 셔츠 위에 남색 정장 재킷을 걸치고 회색 정장 바지를 입었다. 여기에 가죽 바탕에 회색 스웨이드 패널을 덧댄 스니커즈를 신었다. 격식을 갖춘 정장 차림에 한층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 것이다.
신 회장의 신발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의 ‘리플리카 스니커즈’로 보인다. 부드러운 나파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를 조합해 서로 다른 질감을 적용, 뒷꿈치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흰색 싱글 스티치가 박힌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1970년대 오스트리아 스포츠화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으로 알려져있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99만원이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6 갈라 디너’에 참석했다. (사진=경계영 기자·프라다 홈페이지 캡처)
정유경 ㈜신세계(004170) 회장은 같은 날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6 갈라 디너’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검은색 상·하의를 맞춘 올블랙 차림으로 등장했다.
눈길을 끈 것은 손에 든 작은 검은색 가방이었다. 해당 제품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패시지 스몰 가죽백’으로 추정된다. 부드럽게 휘어진 곡선형 실루엣과 입체적인 구조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가격은 500만원대다.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은 같은 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CJ 나이트 인 셀러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를 초청해 마련한 자리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미술·영화·음악계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외아들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과 이다희 전 아나운서 2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CJ 나이트 인 셀러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에 참석하는 모습(가운데)과 디올 제품과 톰포트 제품들. (사진=뉴스1·온라인 상품 판매페이지 캡처)
이 기획그룹장은 이날 카키색 재킷 안에 어두운 색 상의를 받쳐 입어 편안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해당 재킷은 미국 럭셔리 브랜드 톰포드의 ‘몰스킨 데님 아이콘 재킷’이다. 촘촘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몰스킨 소재에 데님 재킷의 형태를 결합한 제품이다.
이 기획그룹장의 아내인 이다희 전 아나운서도 함께 참석했다. 이 전 아나운서가 착용한 원피스와 가방은 모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제품으로 추정된다. 원피스는 디올이 2025 봄·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인 코튼 개버딘 소재의 미디 드레스로, 트렌치코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방은 ‘스몰 디올 키 백’으로 보인다. 2023년 국내 출시 당시 가격은 600만원대였으며 현재 디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판매가 종료된 상태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국내외 문화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자리인 만큼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 비교적 자유로운 옷차림을 엿보는 자리였다. 이번 오너가의 패션을 보면 브랜드 로고나 화려한 장식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점이 공통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