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한식(11.8%), 드라마(8.7%), 뷰티(6.4%), 영화(5.6%)가 그 뒤를 이었다. 정보기술(IT)제품·브랜드(5.1%)는 6위를 기록해 2012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K팝 가수·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BTS, 24.6%)과 블랙핑크(12.3%)가 각각 7년, 6년 연속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아이유(3.1%), 싸이(2.2%), 트와이스(1.8%)가 3~5위를 기록했다. 선호하는 배우로는 이민호(7.0%)가 2014년 이후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선호하는 드라마·영화로는 2024년 신작들도 대거 순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로는 ‘오징어 게임’(9.7%)로 4년 연속 인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눈물의 여왕’(6.5%), ‘선재 업고 튀어’(1.8%) 지난해 작품들이 순위권에 함께 올랐다. 영화는 ‘기생충’(8.3%)과 ‘부산행’(6.5%)이 6년 연속 각각 1·2위를 기록했고 ‘파묘’(4.1%)가 3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 문화콘텐츠를 시차 없이 접하는 경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추천 의향 조사에선 68.2%가 추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한국어(78.5%), 예능(75.9%), 게임(75.9%), 드라마(75.4%), 뷰티(75.4%) 순으로 나타나 영상콘텐츠 외에 한국어, 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한류 경험자 중 한국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58.9%였다. 2020년 44.1% 대비 14.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한국 제품·서비스에 대한 구매 의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한국 제품·서비스의 구매 이유로 ‘영화·방송에 등장’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2.1%로 전년(17.1%) 대비 5% 포인트 증가해 한국 문화콘텐츠가 한국산 제품·서비스 구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한류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증가하고 있었다.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동의하는지 여부에 대해 37.5%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작년 대비 4.9%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 5년 중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인도(52.7%), 아랍에미리트(52%) 등의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가 높게 나타났다. 부정적 인식 이유로는 ‘지나치게 상업적’(15.0%), ‘남북 분단·북한의 국제적인 위협’(13.2%), ‘자국 콘텐츠 산업 보호 필요’(11.8%) 등을 꼽았다.
|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류산업진흥 기본법’ 시행과 시행령 제정 등 한류산업 진흥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류 종합 박람회를 세 차례 열고 한류 상설 해외 홍보관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새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