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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그들(굿이어 타이어)은 MAGA 모자에 대한 금지를 발표했다”라며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좋은 타이어를 구매하라”고 말했다.
앞서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본사를 둔 굿이어가 직원 다양성 교육 과정에서 직장 내 복장과 관련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성소수자 지지 등의 메시지가 담긴 것은 가능하지만 MAGA 모자 착용 등은 금지했다는 내용이 일부 지역 언론에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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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문제 삼았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굿이어는 그들의 정책을 명확히 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오하이오주의 셔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이 수천 명의 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미국 회사의 불매운동을 요구하는 것은 정말 비열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CNN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공교롭게도 미 대통령 전용 리무진인 ‘비스트’에는 굿이어의 맞춤형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고 지적했다.
굿이어는 지난 2009년 성명에서 “대통령 리무진의 전용 타이어이자 미 비밀경호국의 표준 타이어”라고 홍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