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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운드로 영화관 서라운드 효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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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14.12.30 09: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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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송준화·신인식 교수 기술개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산학과의 송준화 교수와 신인식 교수 연구팀이 여러 대의 스마트폰 스피커로 5.1채널 서라운드 효과와 같은 고품질 음향을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가진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욱 크고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고품질 음향 제공을 위한 기반 기술. KAIST 제공
연구팀은 기술개발을 위해 일반적인 사운드 환경과 모바일 기기 사운드 환경 간의 차이를 파악했다.

일반적인 홈시어터 시스템은 동일한 스피커들을 한 자리에 고정시켜 특정 위치에 1ms(1000분의 1초) 이내의 미세한 시간차이와 최소한의 세기차이로 소리를 전달한다. 그러나 모바일 환경에서는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음향특성이 각각 다르고 최적이 아닌 임의의 위치에 놓여 있으며, 음향재생 중에 스마트폰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안정적인 환경을 구현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음향신호를 이용해 각 스마트폰에서 사용자까지의 소리도달 시간과 세기를 측정하고 △이 값으로 스피커들의 시간과 세기를 동기화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소리를 재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개발한 시스템의 사운드 품질을 측정한 결과 가로와 세로 각각 4m의 공간에서 0.1ms(1000분의 1초)의 시간차이와 10dB(데시벨) 이내의 세기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30여명의 20대 성인남녀들을 상대로 강의실과 공원 등 실내외를 오가며 이 기술을 적용해 영화를 감상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지난 2일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학회 실시간 컴퓨터 시스템 분야(IEEE RTSS)에 이 기술이 초청돼 시연을 하기도 했다.

신 교수는 “특정 오디오 장비가 없어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장소에 무관하게 고품질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고품질 영화 감상 등과 같이 사용자에게 더욱 개선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폭넓게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 송준화 교수·신인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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