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28)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3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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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PGA 선수권과 2023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신상훈은 고교 시절 자신의 재능을 믿고 지원한 골프존 후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과 의미를 더했다.
경기 뒤 신상훈은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를 시작할 때 콘페리 투어에 다녀온 뒤 솔라고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지난주 대회부터 흐름이 좋아졌고 이번 우승이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까지 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신상훈은 경기 초반부터 페어웨이를 자주 놓치면서 타수를 지켜내는 데 집중해야 했다.
그는 “코스가 쉬워 보이지만 페어웨이를 놓치면 보기를 하는 게 쉽다”며 “오늘 페어웨이 안착률이 떨어졌는데도 파를 지키고 있어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15번홀과 16번홀에서 위기를 넘긴 것이 기억에 남았다.
신상훈은 “15번홀과 16번홀을 포함해 2~3개 정도 어려운 파 세이브를 했다”며 “버디를 한 것만큼 기뻤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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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골프존 아카데미에서 훈련했고 지금도 골프존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은 쇼트게임 훈련을 위해 여러 골프장을 옮겨 다니는데 저는 그런 걱정 없이 골프존에서 10년째 훈련하고 있다”며 “골프존 아카데미 출신이고 지금도 골프존에서 훈련하고 있는데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하게 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우승 이후 군에 입대한 신상훈에게 이번 우승은 전역 후 복귀 과정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6월 전역한 그는 복무 기간 동안 골프와 자신의 미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상훈은 “복무 기간 동안 생각할 시간이 많았고 운동할 시간도 많았다”며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많이 생각했다.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순간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미국 무대 도전에도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상훈은 올해 콘페리 투어 앨버트손 보이스 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미국 무대를 경험했다. 그는 “코스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부분이 부족했다”며 “경기하면서 코스 관리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제 다음 목표는 PGA 투어 Q스쿨이다. 2022년과 지난해 두 차례 도전했으나 모두 쓴맛을 봤다.
올해는 골프존 오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올라 1차 예선 면제 혜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어 시즌을 마친 뒤 12월 열리는 Q스쿨 2차 예선부터 출전할 수 있다.
신상훈은 “1차 예선을 치르면 KPGA 투어 대회 2개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국내 투어 시즌을 마친 뒤 Q스쿨에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남은 목표가 많다. 첫째는 부상 없이 시즌을 끝내는 것이고 둘째는 남은 대회에서 최대한 많이 우승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12월 Q스쿨을 통과해서 시드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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