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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실적이 끌어올린 지수…AI 인프라 중심 주도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다. 지난 23일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6000억원, 영업이익 37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4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82.5% 증가하는 등 업황 개선 신호가 이어지며 실적 기대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관련 업종이 시장 주도주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IT하드웨어와 IT가전 업종이 각각 27.8%, 24.9% 상승하며 주간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고, 조선 업종 역시 15%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동 리스크 다소 완화…FOMC·유가 변수 대기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통화정책과 유가다. 4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가 오는 28~29일 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하지만, 성명문과 제롬 파월 의장의 유가 관련 발언이 향후 정책 경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흐름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유가가 배럴당 80~100달러 구간에서 움직이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상황에서, 연준이 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동시장이 안정적이고 근원 물가 압력이 제한적인 만큼 국제유가만 안정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이 경우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학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완화된 모습이다. 미국·이란 간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발표하면서 리스크 확대는 제한됐다는 평가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선박 나포, 중동 지역 충돌 재개 등의 뉴스가 이어지며 유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물가 변수 사이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지수보다 종목”…변동성 속 선별 대응
현재 장세의 특징은 종목 간 차별화 흐름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나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200의 횡단면 변동성(CSV)이 장기 평균(9%)을 크게 웃도는 20% 수준까지 급등했다”며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를 넘어 지수 쏠림이 극대화되고 있으나 동시에 CSV가 장기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덜 오른 업종 내에서도 실적이 양호한 종목 중심으로 차별적 순환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에 따르면, CSV는 같은 시점에 종목들이 얼마나 다르게 움직였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CSV가 낮으면 종목들이 지수와 함께 움직이는 ‘지수 장세’를, 높으면 오르는 종목과 빠지는 종목이 극명하게 갈리는 ‘종목 장세’를 의미한다.
때문에 지수 추격 매수보다 종목 선별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이 검증된 종목을 중심으로 핵심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폭이 큰 업종 내에서 실적이 확인되는 종목을 선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나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단순히 고평가·저평가 한 방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실적이 검증된 주도주인 반도체·전력기기·원전·방산 등을 핵심으로 유지하되 상사·자본재, 에너지 등 전년대비 올해 ROE 개선폭이 큰 업종에서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담는 전략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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