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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시 군정당국 수장인 세르히 폽코는 텔레그램을 통해 “아파트 17층부터 21층까지가 손상됐고, 20층에선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100명이 넘는 주민이 신속히 대피해야 했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사망자가 10대 소녀라고 밝히면서 나머지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파트 주변에 구호 텐트가 세워졌다고 전했다.
이날 공습은 한시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폽코는 도시 중심부에도 드론 파편 일부가 떨어졌지만 이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우크라이나 중부의 대도시 드니프로에선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일대의 여러 지점이 동시다발적으로 폭격을 당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르히 리삭 드니프로주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의료기관 한 곳과 아파트 4채가 손상됐고, 2층 건물이 무너져 생존자를 수색 중이라며 “부상자 중에는 8살 소녀와 10대 소년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자국 동부 수미주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지난 23일 북한군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북한군이 오는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