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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이 진천몰 운영을 중단한 건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진천군은 오는 9월 2일 오전 10시 진천몰을 다시 열 계획이다.
앞서 한국을 도왔던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인 특별기여자 390명은 지난 27일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된 뒤 6주간 머물며 정착 교육을 받는다.
진천 주민들은 인재개발원 길목에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아프간인들의 입소를 반긴 바 있다.
이같은 언론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국격을 보여주시고 실천하시는 진천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진천군의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진천몰에서 상품을 잇따라 주문하는 등 이른바 ‘돈쭐’을 보여줬다.
이에 진천몰은 하루 주문량이 평소보다 3배 많은 100여건에 이르렀고 한때 배송지연 안내문이 게시되기도 했다.
진천군은 지난 28일 “아프간 특별기여자에 대한 진천 주민의 수용 입장 보도 이후 많은 분이 감사 의미로 농·특산물을 구매해주고 계신다. 주문이 밀리는 상품의 경우 배송이 1∼2일 더 지연될 수 있는 점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진천몰이 돈쭐로 혼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를 피해 국내 입국한 우한 교민들을 진천군에 임시 수용했을 때도 시민들의 진천몰 주문 폭주가 한 달 가량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