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꼭 석 달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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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는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되었고, 방역과 경제생활의 조화를 고심할 여력도 생겼다”면서 “가파르게 늘어나는 환자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마련에 힘겨워하던 대구도 확고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어제 우리는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되 강도를 조심스럽게 낮추기로 했다”면서 “실외활동과 필수적인 자격시험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심한 방역조치가 뒷받침돼야 하겠다”면서 “관계부처에서는 운영이 재개되는 휴양림, 실외 공공시설, 시험 등에 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도 착실히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오늘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고 언급하면서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라 아직 기기에 익숙하지 않고 오랜 시간 집중하기도 어려워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맞벌이 부부나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긴급돌봄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총리는 “초중고 전학년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가면서 접속장애에 최대 고비가 될 수 있겠다”면서 “교육부에서는 긴급돌봄에 문제가 없도록 꼼꼼하게 관리해 주시고, 시스템상 미비점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