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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등 이벤트에 주말 접촉 '최대'…최대 분수령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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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0.04.12 15:04:27

사전투표·부활절 등에 사람 간 접촉 확 늘어
방역당국, 감염확산 '촉각'…"아직 안심단계 아냐"
미국 입국자 관리 강화…격리 후 3일 내 검사 필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은경 중앙역대책본부장은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밀폐된 환경과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32명, 총 환자는 1만 51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중 해외유입 환자는 912명으로 최근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환자 중 7368명(70.1%)은 격리 해제됐다.

최근 2주간(3월 29일~4월 12일)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 사회 전파는 줄어든 반면 해외 유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기간 해외유입 환자는 459명으로, 전체 확진자(929명)의 49.4% 비중이다. 특히 확진자가 여전히 많은 미국으로부터 입국한 환자가 많은 편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13일 오전 0시부터 미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필수로 진행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에서 확진자가 52만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사망자만 2만389명에 이르는 등 지역사회에서 대유행하고 있다”며 “미국 입국자 관리 2단계 조치에 따라 증상이 없어도 국내 입국 이후 자가격리가 끝나면 3일 이내 무조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즉 미국에서 온 입국자는 기존에는 자가격리 후에 유증상 시에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자가격리 후에 3일 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당장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로 시작된 신종 감염병 위기는 백신이 개발되거나 아니면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는 등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통제되기가 사실상 어렵다”며 “(현 사태가)굉장히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화생명라이프파크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한 입소자가 투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더욱이 이번 주말은 부활절이나 사전 투표 등 국내 이벤트가 많아 사람 간 접촉이 다른 몇 주 때 보다 많아 방역당국은 긴장을 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주말 많은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발열, 기침, 목 아픔 등 아픈 증상이 있는 경우는 출근과 외출을 자제하고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며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선별진료소의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실제 현재까지 전세계 181개국에서 170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 됐다.

정 본부장은 “저개발국가만이 아니라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도 치명률이 10%가 넘는 등 전반적인 사회경제 활동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일상을 유지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활방역 수칙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는 지난주 얼마나 많은 방역 대책들을 잘 추진을 했으며, 준비를 했는지의 결과를 보는 그런 한 주일 것 같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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