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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설마 했다. (MBC 일기예보를) 보고 놀랐다”며 “못 보신 분들은 제가 무리한 얘기를 하는 건지 한 번 봐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MBC는 지난 27일 뉴스 일기예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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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전날 MBC 뉴스를 상대로 선거방송 심의규정 제5조(공정성) 제2항, 제12조(사실보도) 제1항을 위반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아울러 이번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해 한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투명함이 음험함을 이기는 면이 있다”며 “그런 면에서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당사자와 대리인에게) 공개한 건 잘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 상황을 두고 “정상적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경선을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장 직을 사퇴한 정필모 의원에 대해 그는 “감히 두면 형사 책임 문제가 될 것 같으니 ‘나는 몰랐다’는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아마 겁나서 사퇴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