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윤석열 정부에서 해직된 언론기관장이 ‘김만배-신학림 대화 보도를 빌미로 언론을 겁박한다’는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단순히 해직 기관장의 분풀이가 아니라 언론 장악 프레임으로 대선 공작 게이트를 빠져나가려는 민주당 전략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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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은 대선에 영향을 끼친 허위 인터뷰가 김만배-신학림 두 사람만의 거래로 만들어졌다고 보기엔 무리 있다는 데 공감한다”며 일련의 과정을 언급하면서 “일사불란함이야말로 기획의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뉴스타파 보도를 올려놓고선 해명 한 마디 없는 것도 부자연스럽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드루킹 사건 때 진실을 밝히겠다고 큰소리 치다가 스스로 범행을 드러낸 전례가 있기 때문인지, 이제는 아예 문어발식 이슈 물타기로 진실 자체를 듣기로 한 모양”이라며 “그럴수록 의혹만 커질 뿐이니, 우리 민주주의에서 가짜 뉴스 선거 공작을 뿌리 뽑으라는 국민의 명령에 순응하는 편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이날 회의에서 “김만배-신학림의 대선 조작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도 국민께 사과해야 할 언론이 자신의 지부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번주를 ‘대국민 대선 공작 진상 보고 기간’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 기간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을 포함해 지방 의원, 당원을 총동원해 길거리에서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홍보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잘못된 언론과 조작에 가담한 세력에 대한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후안무치한 대선 조작의 추악한 진실을 국민께 낱낱이 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끊임없이 드러나는 선거 공작의 독주를 멈출 수 있는 것은 우리 현명한 국민들의 냉엄한 심판 뿐일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모르쇠로 덮으려 해도 심판의 시간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