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이 알려진 이후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경계경보를 발령했고 이는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전파됐다.
서울시는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위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뒤이어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고 정정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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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재난문자가 오던 시점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속보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셨을 것 같다”며 “아마추어 행정이 재난이다. 윤석열 정부나 오세훈 서울시나 도긴개긴”이라고 꼬집었다.
여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 안전에 관한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 오발령을 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차원에서 서울시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제대로 들여다보면서 시정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런 소동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수도권에 온다고 시스템이 잘못 인지한 것 같다”며 “굉장히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안전 문제에 빈틈이 없도록 한다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이런 실수가 일어난다”며 “사람이 너무 경솔했다는 생각을 하고, 담당 직원들도 다시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시민들을 놀라게 하지 않는 방안이 책임지고 다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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