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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오지마” 日 신사서 흡연·성추행…서경덕 한탄

강소영 기자I 2025.03.29 10:45:36

일본 여행 간 일부 한국인들의 행동 ‘눈살’
유명 신사서 흡연하고 불법 주차까지 결국 “오지마”
최근 日 여성 성추행 등 논란 잇따라
서경덕 “혐한 빌미 제공…우려스럽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에서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논란이 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나라 망신”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일본 쓰시마 와타즈미 신사가 내건 한국인 출입금지 팻말.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들어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에서의 추태가 날로 심해져 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일본 SNS에 널리 퍼지면서 혐한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의 와타즈미 신사는 지난 23일부터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와타즈미 신사는 공식 페이스북에 신사 직원을 향해 삿대질하는 한국인이 “안 가 XX”이라며 욕설을 하는 남성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25일 “한국인 관광객이 신사 안에서의 흡연, 쓰레기 투기, 돌 던지기 등 행위를 보였다”며 “지난 22일에는 신사 직원이 폭행당하는 사건도 벌어졌다”고 전했다.

또 신사 앞에 한국인 관광객들의 불법 주차가 이어지자 주차장에 차량 진입을 막는 임시 구조물까지 설치됐다.

신사 측은 “경외심 없이 일본인이 소중히 여겨온 장소와 사물을 파괴하는 모습은 일본 문화의 붕괴에 다름 아니다”며 “반대로 신사를 단순히 테마파크나 촬영 장소로만 여기는 사람들은 참배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부 한국 관광객들의 행동은 현지 언론에도 여러 차례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일본 후쿠오카 공항 내 촬영금지구역에서 한국 아이돌 멤버를 촬영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일본 세관 직원을 때린 한국인 여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또 지난 1월에도 일본 여행을 간 한국인 10대 청소년이 오사카에서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되는 일도 일어났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해외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기본적인 ‘글로벌 에티켓’을 준수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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