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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사고 난 항공기의 기체 이상은 전혀 없었다”면서 “버드스크라이크(조류 충돌)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 이후 제주항공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장과 본사에서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이 최우선인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주항공 측은 유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도 내놨다. 김 대표는 “먼저 제주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항공은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파악한 바에 따르면 (희생자 대부분은) 광주전남지역 거주자가 대부분으로, 유가족들의 서울 이동 등의 요청이 있으면 교통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는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기체가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사망자 96명을 수습하고 현장에서 추가 사상자를 확인하고 있다. 전체 탑승자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