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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돌본 주민들은 사체가 훼손돼 누군가 고의로 죽인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한 주민은 “5월 말에는 멀쩡한 다른 고양이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고, 지난달 29일에 누군가 고양이 급식소를 파손한 적이 있었다”며 “2개월 전에는 ‘고양이들과 밥을 주는 사람을 죽이겠으니 조심하라’고 위협한 주민도 있어 누군가 일부러 죽였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 고양이가 죽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통해 고양이들이 학대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로 죽였는지 자연사한 것인지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