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과 동일한 3만509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일 3만6000달러에 근접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다소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알트코인 가격이 폭등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2% 오르는데 그쳤지만, 리플 6.8%, 체인링크 6%, 니어 8% 등 주요 알트코인 여러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멀티버스X(39%), 네오(17%), 칠리즈(10%), 팬케익스왑(27%) 등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인 코인도 다수 나왔다.
알트코인 시장은 지난 3일 미국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난 후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9월 증가 폭(33만6000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미국 일자리 증가폭이 크게 둔화하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시가총액이 작은 알트코인이 들썩이면서 ‘미니 불장이 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알트코인이 차지하는 시가총액은 48%로 전일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