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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대외활동 시작하나…尹측 “일정 정보 없다”

최훈길 기자I 2022.04.04 10:01:48

자택 앞에서 경찰견 끌어안은 모습 포착돼
김은혜 대변인 “취임식 외에 드릴 정보 없어”
박주선 “5월10일 취임식, 김건희 참석 당연”
김건희 “소외계층 문제 함께 고민해나갈 것”

[이데일리 최훈길 김호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코비나 대표)의 대외활동 여부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자신의 경호를 맡은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4일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김 여사가 조만간 공개활동을 하는 게 맞는지’ 묻는 질문에 “보도 보니까 사진도 어디에선가 (있었다)”며 “공식일정 관련해선 취임식준비위원회에서 몇 마디 말씀을 드렸는데, 그 이상 일정 관련해 더 드릴 정보는 없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4일 서초구 자택 근처 사전투표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지 약 한 달 만에 얼굴을 비췄다. 김 여사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자주색 후드티과 청바지를 입고 경찰견과 함께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돼 4일 보도됐다.

김 여사는 자신의 경호를 맡은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의 목을 쓰다듬으며 웃고 있었다. 사진을 찍을 당시 김 여사는 경찰견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자고 싶다”며 친근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내달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주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 “대통령 부인은 참석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답한 바 있다. 김은혜 대변인도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취임식 때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식화했다. 아울러 역대 대통령 부인에 대해 써왔던 영부인 호칭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0일 선대본부를 통해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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