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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구피임약을 먹은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자기 통제력과 에너지 수준, 삶의 활력 등이 현저하게 낮았다.
연구팀은 피임약이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18~35세에 해당하는 건강한 여성 34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 집단에는 실제 피임약(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혼합제)을 다른 한쪽에는 가짜 약을 먹였다.
3개월 후에 이들의 삶의 질 점수와 우울증 등을 비교한 결과 피임약을 먹은 여성에게서 삶의 활력도 등이 크게 떨어졌다. 실험 전, 두 집단의 35%가 삶의 질에 중간 수준에서 그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답한 것과 달리 피임약 복용 이후에는 44%가 문제가 있다고 답한 것.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감소나 프로게스테론의 증가 같은 호르몬 변화가 무기력증을 만들 수 있다”면서 “여드름이나 불안증세, 식욕 변화 등의 부작용도 이 같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