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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한달 유예…“협상 통해 품목별 부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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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5.02.04 07:59:21

NH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향후 협상을 통해 품목별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물가 우려가 상대적으로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트럼프 대통령이 2월3일(현지시간)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다”며 “두 국가는 남부 국경에 군인 1만명을 즉시 지원하기로 합의하고, 펜타닐 차르 임명을 통한 총 13억달러 규모의 국경 안전화 대책 수립에 동의했다. 파병된 군인들은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집중 단속하도록 특별히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은 멕시코 및 캐나다 고위급 대표와 함께 한 달 동안 관세 정책을 협상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고려하면 기존 국가경제비상사태(IEEPA) 발동을 통한 전 품목 관세보다는 완화된 조치가 예상되며, 관세 인상에 대한 우려가 되돌림할 것으로 봤다.

실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 급락 시작했으나 관련 뉴스에 모두 낙폭을 만회하는 양상을 보였다. 캐나다 관세 유예는 장 마감 이후 발표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캐나다 관세 대상인 테슬라, 운송 업체 페덱스 등 모두 상승 전환했다.

관세 철회는 아니지만 향후 한 달간 협상을 통해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물가에 미치는 여파가 완화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또 “이번 유예 조치를 통해 트럼프의 협상가 기질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관세 정책은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가 관세 인상을 통한 협상에 우위를 보일수록 관세 카드를 더 많이 들고 나올 가능성 크다”며 “향후 중국의 대응과 유럽연합(EU) 관세 부과 예고와 더불어 한국 및 대만에 대한 관세 조치 언급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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