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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에 ‘국민의 힘이여, 지금을 절망하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국회를 장악한 주사파 민주당이 예산안을 독점하여 나라를 파탄지경에 이르게 한다”, “종북 세력들과 중국을 섬기는 사대주의 세력들의 마지막 발악이 오늘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등 내용의 글이 ‘김홍신의 외침’이라며 퍼지고 있다.
김 작가는 “허위 글을 작성해서 돌린 사람은 개인적으로 날 아는 사람 같진 않다”며 “어떤 사람 또는 세력이 내 이름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3년 전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성녀(聖女)로 추앙하는 허위 글이 내 이름으로 엄청나게 나돌았고, 2년 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독하게 비판하는 조작 글이 내 명의로 많은 사람에게 전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생 공적인 일 말고 개인적으로는 고소와 고발 따위는 하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그동안 참아왔다”면서 “그렇지만 내가 쓰지 않은 글로 망신당하는 일을 더는 못 참게 됐다”고 밝혔다.
1981년 소설 ‘인간시장’으로 유명해진 김 작가는 1996년부터 8년간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작가는 지난 7일 문단부터 영화계까지 200여개 단체·5000명 문화예술인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예술 행동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