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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들은 복수응답 기준으로 41.3%는 자금 조달 문제를, 38.2%는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성장 걸림돌로 지목했다. 이어 인력 부족(22.0%), 국내외 판로 확보(18.1%), 신산업 규제(10.0%) 등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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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한상의는 응답기업 10곳 중 1곳만이 ‘1년 전보다 투자 유치가 증가했다’고 답해 투자의 불씨가 아직 살아나지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1년 전보다 투자 유치가 감소했다’는 답변이 36%였으나, 올해에는 16.6%로 줄었다.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투자 활성화(44.0%)가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대·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판로 연계(33.6%), 신산업 분야 규제 해소(20.1%), 대·중견기업-스타트업 간 기술 교류(12.7%) 등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의 기술·제품 개발 과정에 대학, 중견기업, 스타트업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대기업은 적은 초기 투자비용을 들여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기술과의 제휴 기회를 선점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고 판로를 확보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기간산업인 통신업이 콘텐츠를 동반한 플랫폼 업종으로 확장되자 미국 통신기업 AT&T가 신사업 아이디어를 얻고자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위한 ‘AT&T 파운드리’ 프로젝트를 도입한 것도 오픈 이노베이션의 사례다.
강명수 대한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첨단기술 간 융복합이 활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오픈 이노베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의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에 발맞춰 회원사인 대·중견기업과 유망 스타트업을 잇고 투자자 매칭사업을 확대하는 등 민간 플랫폼 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