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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체육 인재를 육성하고, 외부유출을 막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대전시는 19일 대전시청사에서 5개 자치구, 우송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계룡건설, 대전시체육회와 함께 대전 전문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2월 시구협력회의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5개구 구청장이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육성을 위해 뜻을 함께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까지 운동부 창단에 공감하면서 후속 절차로 이어졌다. 신규 운동경기부는 대전시 1개팀, 자치구 4개팀, 시체육회 1개팀, 대학 4개팀, 계룡건설 1개팀 등 모두 11개팀이 창단될 예정이다. 창단 종목 등 세부사항을 조율·협의 중으로 내년 1월 창단하는 것이 목표이다.
기존 대전시 관내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는 11개 기관(단체) 21종목, 32개팀이고 대학은 7개교 25개팀이다. 이 중 대전시가 7개 종목, 9개팀을 운영 중이지만 자치구 운동경기부는 유성구가 유일했다. 이에 지역의 많은 우수한 학생 선수들을 연계 육성할 수 있는 실업팀이 없어 타 시·도로 유출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문제로 지역 전문체육 경쟁력이 약화, 전국체전 하위권에 머물러왔으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팀 창단 요구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대전시는 운동경기부를 창단·운영하는 자치구, 대학, 기업 등에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협약기관은 팀 창단, 우수선수 영입 및 발굴·육성에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체육인의 인권 보호 및 증진 등 건전한 체육 환경조성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문체육 육성에 함께 뜻을 모아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동시에 전문체육도 함께 발전시켜 대전을 일류 체육도시로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