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161000)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녹수 사옥에서 녹수와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가소제 공급계약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애경케미칼은 녹수에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만든 가소제를 공급하고, 녹수는 이를 국내 최초로 럭셔리비닐타일 바닥재에 적용해 제품을 출시한 뒤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해외 50여개국으로 수출 판매할 예정이다.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첨가제로 벽지·바닥재·전선 등에 사용한다.
특히 이번에 녹수에 공급하는 친환경 가소제는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생수병과 같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생산한 제품으로, 지난해 7월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친환경 국제 공인인증 제도로, 원료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Life-cycle)에서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제도다.
애경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시장 확대에 발맞춰 친환경 가소제 양산·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공장에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해 양산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점차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녹수는 상업용 LVT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약 20%) 업체로, 차별화된 다층 구조 공법의 기술력과 품질, 디자인 등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최근 미국 최대 규모 바닥재 전시회 TISE 2023에서 지속가능성 분야 최고상인 ‘Best of Surface’를 수상하며 탄소 저감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녹수는 이번 친환경 가소제 도입으로 탄소 저감 원료 사용 비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며 ‘가장 지속가능한 바닥재’를 생산하고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동환 녹수 대표는 “녹수는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기 전부터 자연과 사람에 안전한 바닥재 혁신을 거듭해왔다”며 “100% 재활용 가능한 바닥재만 생산하는 녹수는 주요 원료를 탄소 저감 원료로 전환하는 세계 최초의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바닥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글로벌 LVT 바닥재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계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애경케미칼은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고 친환경 원료 비중 50%를 달성하며,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한다는 내용의 ‘Green Initiative 3050’ 계획을 수립한 뒤 저탄소 산업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녹수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수요가 높아지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