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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고양의 행주산성과 전남 순천의 순천만 국가공원 등 20개소를 열린관광지로 조성한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1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8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20개소를 선정했다.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이동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관광지 개·보수에 드는 시간과 지자체가 지방비를 확보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기간 내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내년 사업 대상지를 미리 선정했다. 내년 사업 대상지 공모에 17개의 지방자치단체(54개 관광지점)가 지원한 가운데,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의 행주산성과 행주송학커뮤니티센터, 행주산성역사공원이 선정됐다. 강원도에서는 강릉의 허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통일공원, 솔향수목원이, 충북 충주는 충주세계무술원, 충주호체험관광지, 중앙탑사적공원을, 전북 군산은 시간여행마을, 경암동철길마을이, 전북 익산은 교도소세트장, 고스락을, 전북 순창은 강천산군립공원, 향가오토캠핑장이, 전남 순천은 순천만국가공원, 드라마촬영장, 낙안읍성을, 대구는 비슬산군립공원, 사문진주막촌 등을 선정했다.
선정 관광지는 앞으로 전문가들의 맞춤형 현장 상담(컨설팅)을 거쳐 세부 개선 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보수 관련 설계와 시공을 추진한다. 아울러 열린 관광지를 홍보하고 취약계층의 국내 여행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취약계층이 준공된 열린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나눔여행을 진행한다. 관광지 종사자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에 대한 교육 등도 함께 지원받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소외되는 계층 없이 전 국민이 관광 향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관광시설뿐 아니라 제반환경 조성까지 지자체, 민간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