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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곳간까지 노린다…해킹 시도 7개월 만에 650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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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10.09 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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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재경부산하기관 해킹 시도 651건
5년 전보다 5배 급증, 이대로면 연말 800건 돌파
재경부 최다, 수출입은행·투자공사도 100건 넘어
문진석 의원 “국가 사이버 방어 전면 점검해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나라곳간인 국가재정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에 대한 해킹이 잇따르고 있어 사이버 방어 체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정경제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재경부와 산하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는 총 651건을 기록했다. 이는 5년 전인 2021년 연간 규모(127건)보다 5배 넘게 급증한 수준이다.

해킹 시도는 2020년 321건에서 2021년 127건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 142건, 2023년 448건, 2024년 801건, 지난해 820건으로 증가했다. 이대로 가면 올해도 800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올해 해킹 시도가 가장 많았던 곳은 재경부(237건)으로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 140건(21.5%), 한국투자공사 128건(19.7%), 한미전략투자공사 86건(13.2%), 한국조폐공사 60건(9.2%) 순이었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올해 공격 유형별로는 웹접근 시도가 335건으로 전체의 51.5%로 가장 많았다. 유해 IP주소 접속 등이 313건(48.1%)으로 뒤를 이었고, 웜·바이러스는 2건,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1건을 기록했다.

국가별 집계에서는 국외발(發) 시도가 616건으로 전체의 94.6%를 차지했다. 국내발은 35건이었다. 미국으로 분류된 시도가 368건으로 전체의 56.5%로 가장 많았다. 중국 35건, 네덜란드 26건, 독일·싱가포르 각각 25건 순이었다. 다만 공격자가 다른 국가의 서버 등을 경유할 수 있어 미국 IP에서 들어온 공격을 미국인의 소행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문진석 의원은 “아직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해킹 시도가 늘어나는 상황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국가 차원의 사이버 방어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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